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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보호-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생리용품 비교 및 사용 후기

by wish-6 2025. 5. 4.

친환경 생리용품이 필요한 이유: 환경과 건강을 위한 선택

생리용품은 여성의 삶에서 매달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회용 생리대와 탐폰은 플라스틱, 화학 흡수제, 인공향료 등이 포함되어 환경과 인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여성 한 명이 평생 사용하는 생리대 개수는 평균 1만 2천 개에 달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5톤에 육박합니다.

일회용 생리대의 주원료는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고분자 흡수체(SAP) 등으로,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려면 최소 500년 이상 걸립니다. 또한 일부 제품의 표면 처리제나 접착제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피부 트러블, 알레르기, 내분비계 교란 물질 노출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친환경 생리용품은 환경 보호와 여성 건강을 동시에 고려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생리용품은 재사용 가능하거나 생분해성이 높은 소재로 제작되며, 화학 첨가물이 없거나 최소화된 제품을 의미합니다. 사용 후 반복 세척해 재사용하거나, 자연 분해가 가능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생리용품 사진
친환경 생리용품 사진

 

친환경 생리용품의 종류와 특징 비교

 

현재 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생리용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생리컵(Menstrual Cup)
의료용 실리콘, TPE 소재로 만들어진 컵 형태의 용품으로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모으는 방식입니다.
장점: 1회 구입 시 최대 10년 사용 가능, 쓰레기 거의 발생하지 않음, 장시간 착용 가능(최대 12시간), 경제적
단점: 삽입·제거 과정에 익숙해져야 함, 공공장소에서 세척이 불편할 수 있음, 질내 삽입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음

 

천 생리대(Cloth Pad)
면, 대나무 섬유 등 자연 소재로 제작된 재사용 가능한 패드로, 사용 후 세척해 반복 사용합니다.

 

장점: 피부 자극 최소화, 소재별 흡수력 선택 가능, 세탁 후 수년간 사용 가능
단점: 세탁과 건조 과정이 필요, 외출 시 휴대와 교체 불편, 초기 구입비용 부담

 

유기농 일회용 생리대(Organic Disposable Pad)
화학 성분 대신 유기농 면 커버, 친환경 흡수체를 사용한 일회용 생리대

 

장점: 일회용의 편리함 유지, 피부 알레르기·자극 감소, 자연 분해 가능
단점: 일반 생리대보다 가격이 비쌈, 흡수력·접착력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여전히 쓰레기 발생

 

생리팬티(Period Panties)
생리혈을 흡수할 수 있는 흡수 레이어가 내장된 속옷 형태의 생리용품

 

장점: 세탁 후 재사용 가능, 외출 시 교체 필요성 감소, 편안한 착용감
단점: 흡수량에 제한(생리량 많을 경우 별도 보조용품 필요), 세탁·건조 시간 소요, 가격대가 높음

 

이처럼 각 친환경 생리용품은 사용 방식, 세척 필요 여부, 경제성, 편리성, 위생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개인의 생활패턴, 생리량, 외출 빈도, 세탁 환경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환경 생리용품 사용 후기: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담

 

친환경 생리용품을 사용해 본 사용자들의 후기는 장단점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실제 후기를 통해 제품별 사용감을 살펴보겠습니다.

 

생리컵 후기
생리컵 사용자들은 처음 삽입과 제거에 어려움을 겪지만, 3~4개월 사용 후 익숙해졌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한 번 익숙해지면 정말 편하고 해방감을 느낀다”, “밤새 안심하고 잘 수 있다”는 후기가 많으며, 생리혈의 양과 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공 화장실에서 세척이 난감하다”, “삽입 과정이 불편하다”는 피드백도 존재합니다.

 

천 생리대 후기
천생리대 사용자는 “피부 트러블이 사라졌다”, “뽀송뽀송하고 착용감이 좋다”는 긍정적 후기가 많습니다. 세탁 후 햇빛에 말리는 과정에서 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반면 “여름철 건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외출 시 교체 후 보관이 번거롭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생리팬티 후기
생리팬티 사용자들은 “별도의 생리대 없이 속옷 하나로 해결 가능해 편리하다”, “새는 걱정이 줄어 외출 시 안심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수영, 운동, 야외활동 시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흡수량이 많지 않아 첫날에는 다른 용품과 병행해야 했다”, “세탁 후 건조 시간이 길다”는 피드백이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유기농 일회용 생리대 후기
유기농 생리대는 “피부 간지러움이 줄고, 냄새가 덜하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습니다. 그러나 “접착력이 떨어져 잘 밀린다”, “일반 생리대보다 흡수력이 떨어진다”, “가격이 부담된다”는 실용적 단점도 보고됩니다.

이러한 사용 후기는 친환경 생리용품이 만능은 아니지만,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조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친환경 생리용품의 지속 가능한 소비로의 확장

 

친환경 생리용품 사용은 단순히 개인의 건강과 편리함을 넘어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소비, 제로 웨이스트 실천과 직결됩니다. 한 명의 여성이 생리컵 하나를 10년간 사용하면, 일회용 생리대 약 2,400개의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생리용품 시장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여성 위생용품의 화학물질 규제 강화와 함께 재사용 가능하고 생분해성 높은 제품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생리컵, 생리팬티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최근 환경부, 여성단체, 사회적 기업이 협력해 친환경 생리용품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품 외에도 생리용품 공유, 생리 빈곤 해결, 공공시설 생리대 비치 확대 등 정책적, 사회적 움직임이 함께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친환경 생리용품 사용은 개인적 선택을 넘어 사회적 연대와 책임의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친환경 생리용품 찾기와 지속 가능성의 실천

 

친환경 생리용품은 완벽한 제품이 아니며, 사용자의 체질, 라이프스타일, 생활환경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어떤 제품은 편리하지만 불편함도 따르고, 어떤 제품은 위생적이지만 관리에 손이 많이 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모든 걸 바꾸려 하지 않고, 하나씩 시도하며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생리컵과 생리팬티를 병행하거나, 유기농 일회용 생리대를 천 생리대와 혼합 사용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신체 반응과 사용 편리성을 기록하고 피드백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 지속 가능한 실천으로 이어집니다.

친환경 생리용품 사용은 나와 지구를 위한 작은 변화입니다. 한 달에 한 번의 선택이 모여 1년에, 10년에, 평생에 걸친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오늘부터라도 친환경 생리용품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방식으로 지구를 생각하는 소비를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